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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이란

당뇨병이란 무엇일까

by gaebokchi 2022.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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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 당뇨병에 대한 기본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다. 당뇨병의 원인이 무엇인지 어떤 증상들이 있었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고, 무엇때문에 혈당 조절에 실패하는지를 알게 된다면 스스로 당뇨병을 이겨낼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결코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안 되는 질환이 당뇨병이다.

 

20~79세 성인 중 약 10%가 앓고 있어 국민병이라고 불리는 것이 당뇨병이다. 그러나 당뇨병에 걸렸다고 해서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당뇨병은 아는 만큼 예방도 치료도 가능한 병이다.

 

포도당을 사용하지 못하는 병

 

명석한 두뇌, 훌륭한 신체 조건을 가졌다고 해도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에너지가 지원되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다. 또한 충분한 에너지가 있어도 그것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사람이 활동함에 있어서 에너지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포도당은 탄수화물의 기본 구성 성분이다. 식사를 통해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소화 효소에 의해 최종적으로 포도당으로 변환된다. 이렇게 변환된 포도당을 혈액을 통해 온몸의 세포로 이동되어 신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로 쓰이게 된다.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변환되어 에너지로 쓰이게 되는 데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주된 역할을 한다.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인슐린은 식사 후 올라간 혈당(혈중 포도당의 농도)을 낮추는 기능을 하고 간, 근육, 지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저장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혈당이란 것은 높아서도, 낮아서도 안 되고 항상 적절한 농도로 유지되어야만 한다. 혈당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주는 것이 바로 인슐린의 역할이다. 하지만 인슐린이 양과 상관없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활용되지 못하게 되어, 혈액 속에 그대로 쌓여 있거나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이러한 병적인 상태를 소변에 당이 섞여있다는 말 그대로 당뇨병(糖尿病)’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포도당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그것이 에너지로 사용되지 못하고 몸 밖으로 배출되는 병이다.

, 당뇨병을 진단하는 데 소변의 당수치가 절대적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당노병이 없는 사람도 신장의 이상으로 당이 소변으로 배설되는 경우가 드물게 있을 수 있다. 분명한 것은 혈액에 당 성분이 정상 이상으로 높아져 소변을 통해 당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병이라는 것이다. 일차적인 문제점은 혈액에서 발견된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따라서 당뇨병은 혈액 안의 당 수치, 즉 혈당을 측정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당뇨병의 종류

일반적으로 알려진 당뇨병은 제2형 당뇨병으로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가 여기에 해당한다. 자가 면역 질환으로 보고 있는 제1형 당뇨병은 올바르지 못한 생활 습관에서 비롯된 제2형 당뇨병과도 원인도 치료 방법도 다르다.

 

어느 날 갑자기 발병하는 제1형 당뇨병

 

당뇨병은 크게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으로 나뉜다. 1형 당뇨병은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5% 미만이며 주로 30세 이전에 발생한다. 예전에는 주로 소아(小兒)때 많이 생긴다 하여 소아 당뇨병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1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세포의 90% 정도가 파괴될 때까지 정상 혈당을 유지하기 때문에 갑자기 발병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인슐린의 절대적인 결핍으로 인하여 인공적으로 인슐린을 공급해야만 정상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1형 당뇨병은 아직까지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전 혹은 바이러스 감염 등에서 비롯되는 자가 면역 질환으로 보고 있다. 우리 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외부의 공격에 대항하는 면역 기능을 지니고 있다. 이런 면역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게 되면 오히려 몸의 일부를 외부 물질로 생각해 공격하게 된다. 만약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우리 몸이 외부 물질로 인식해 공격하게 되면 세포가 완전히 망가져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는 상태가 된다. 이렇게 되면 체내에 필요한 인슐린이 공급되지 않아 혈당 조절에 어려움이 생기고 결국 당뇨병이 초래되는 것이다. 1형 당뇨병은 서구에 비해 아시아의 발병률이 월등히 낮지만 우리나라만 해도 수만 명 이상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스칸디나비아 지역, 지중해 섬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특히 핀란드의 소아는 중국의 소아보다 400배 이상의 발병률을 보인가는 보고도 있다. 이것으로 보아 제1형 당뇨병이 유전적 인자들과 환경 인자들의 조합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지만 제1형 당뇨병의 경우 어쩔 수 없는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당뇨병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형 당뇨병은 급격한 고혈당 증세를 보이거나 급격한 체중 감소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특징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심해지면 케톤산혈증 같은 급성 합병증도 동반할 수 있다.

1형 당뇨병은 제2형 당뇨벵에 비해 상대적으로 운동에 의한 효과를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고, 무엇보다 인슐린을 적절하게 공급해 주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일반인에 비해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이 2~4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지만, 현대 의한의 발전과 좋은 일슐린 치료제의 사용으로 사망률이 현저하게 감소하였다.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비롯되는 제2형 당뇨병

 

과거에는 당뇨병을 서구병’, ‘부자병’, ‘도시병이라 말하며 지나치게 잘 먹어서 발생하는 병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는 비만일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선입견이다.

당뇨병은 단순히 잘 먹어서 생기는 병이 아니다. 복합적인 병인이 작용한다고 보고 있는 제2형 당뇨병은 비만이 원인의 하나가 될 수는 있지만 비만인 사람이 당뇨병에 걸린다고 말할 수는 없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 중에는 마른 체형의 사람도 많이 있다.

당뇨병 환자의 수는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약 10%이. 이 중 반 이상은 아직 자신이 당뇨병 환자인 것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다. 2형 당뇨병은 한국인 당뇨병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체중 정도에 따라서 비만형과 비비만형으로 나눈다. 주로 40~50대에 발병하는 케이스가 일반적이라 성인당뇨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으로 인해 젊은 층과 소아 발병이 늘고 있다.

당뇨병 환자의 약 50% 이상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증을 가지고 있지만 유전적 요인을 완전히 배재할 수는 없다. 2형 당뇨병은 뚜렷한 임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도 하고, 가족성 경향이 있으며, 급성합병증 보다는 만성합병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유전, 환경, 인종, 인슐린 분비 기능과 인슐린 저항성 등 다양한 발병 원인을 가지고 있는 제2형 당뇨병은 전반적으로 잘못된 생활 습관이 오랜 기간 유지될 때 발병 가능성이 월등히 높다고 할 수 있다. 과식, 운동 부족, 스트레스, 음주와 흡연 등 현대인의 고질적인 생활 습관의 문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상당수지만 그 원인만으로 당뇨병이 발병한다고 단정짓을 수는 없다.

2형 당뇨병이 유전적 결합과 함께 환경적 요인의 복합적 병인에서 비롯된다고 했을 때 어떻게 해야 병을 예방하고 잘 관리할 수 있을까. 타고난 유전적 요인을 바꿀 수 없다면 환경적 요인, 비만이나 운동 부족 등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운동을 통해 체중이 증가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고, 영양 비율을 따져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혈당 조절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이로 인해 인슐린 분비 자체가 감소할 수도 있다. 떄문에 스트레스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의 특성상 이와 같은 이론적 방법들을 새로운 자기 습관으로 만드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어쩌면 이러한 교정이 또 다른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좋은 생활 습관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게 된다면 당뇨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더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다.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을 타고났다고 해서 포기해야 하는 병이 절대 아니다. 억지로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해 스스로에게 너무 무거운 스트레스를 주지 말자. 단지 당뇨병은 스스로 노력이 가장 절실한 병, 생활 습관을 교정하면 더욱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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