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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알아야 기회를 잡는다(경제학)

[시리즈8]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화폐개혁(초인플레이션)

by gaebokchi 2022.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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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한 연준의 정책이 심화되고 있다.

왜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금리를 인상하고 긴축정책을 펼치는 것인가?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면 과거 바이마르 공화국과 베네수엘라의 경제 추락을 빼놓을 수 없다. 두 나라의 경우는 극한의 인플레이션 상황에 치달았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Inflation)이란 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시장에 돈이 많아서 화폐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베네수엘라의 하이퍼인플레이션-출처 구글

석유자원이 풍부했던 베네수엘라는 정부의 포뮬리즘 정책으로 인해 물가상승이 폭등하여 나라의 경제가 폭망하게 되었다. 화폐가치가 떨어져서 빵 한조각을 사려고 하면 화폐를 수레에 가득 실어서 지불을 해야될 정도였다. 현재는 가상화폐가 국가의 화폐로 쓰이고 있다. 이오스(EOS)라는 코인이 바로 그것이다.

 

일반적인 인플레이션 수준을 넘어서서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이 한 달만에 50%이상 상승하는 것을 하이퍼 인플레이션(Hyperinflation)이 시작된다고 한다.

오늘날의 독일은 무슨일이 있어도 양적완화 정책은 못하겠다고 말한다. 과거 세계1차대전 이후 혁명을 통해 바이마르 공화국이 설립된 독일은 전쟁으로 인해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렸었다. 오늘은 바이마르 공화국의 하이퍼 인플레이션에 관하여 진술하겠다.

 

바이마르공화국의 하이퍼인플레이션-출처 구글

독일은 세계1차대전의 패전국이였기 때문에 전쟁을 일으킨 책임으로 많은 부채를 떠안게 되었다. 바이마르 공화국은 세계1차대전이후 1919년에 탄생하여 히틀러가 정권을 잡기 전까지 존재했던 나라이다. 이름이 바뀌었을지언정 나라의 부채는 그대로였다. 더욱이 그 시기는 미국의 대공황까지 겹쳤던 시기였기때문에 바이마르 공화국은 하이퍼인플레이션이라는 상황에 맞닥드리게 되었다.

계란 3알을 사는데 왼쪽과 같이 어마어마한 양의 화폐가 필요했으며, 아이들은 넘쳐나는 화폐다발로 탑을 쌓고 놀았다.

이 상황을 해결하려면 바이마르 공화국은 어떻게든 국가의 빚을 줄여야만 했다.

 

국가의 빚을 낮추기 위해서는 4가지 방법이 있다.
1. 성장
2. 인플레이션
3. 파산하거나 화폐개혁
4. 전쟁

1,2,4는 세계1차대전 패전이후라 불가능했고, 바이마르 공화국은 국가파산을 막기 위해 세 번째 선택지인 화폐개혁을 실시하였다.

 

화폐개혁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산 100마르크가 6.5마르크가 되었고,
부채 100마르크는 10마르크가 되었다.
빚이 자산보다 53%나 크게 계산이 되었다.

부채가 자산보다 크게 계산되었던 이유는 빚을 청산해야 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갚아야 할 돈이 많아지게 된 것이다. 3-4년 전에 우리나라도 화폐개혁을 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간간이 들리곤 했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의 끝은 결국 바이마르 공화국처럼 화폐개혁을 하거나, 베네수엘라의 화폐처럼 가상화폐를 도입하는 상황이 될지 모른다.

지금 당장의 일은 아니라고 할 지라도 우리는 과거 경제 사례들을 통해 우리의 자산을 어떻게 지켜야할지 좀 더 신중히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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