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책을 좀 읽어보자!"
나는 모순적이게도 활자중독증이지만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평소에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잠 잘때 빼고는 계속 글자를 보게된다. 습관적으로 말이다.
처음에는 내가 활자중독증인 것을 몰랐다.
나는 책을 정말 잘 안보기 때문에 활자중독증이라는 말을 몰랐고, 그런 단어와 친해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틈날때마다 습관적으로 봤던 것은 연애 소설이랑 만화책이다. 엄청 슬퍼서 가슴이 아린 그런 내용을 좋아했다.
소설을 읽으면 내가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였던거 같다.
내가 활자중독증이라는 것을 알게된 것은 대학 졸업하고 났을 때다.
글자를 보질 않으면 잠을 못잔다고 지인에게 털어놓았더니 나보고 활자중독증이라고 했었다.
그때부터 자고 싶으면 글자를 봤던 거 같다.
그렇게 그냥 가슴아픈 연애 소설이나 만화책만 보다가 올해 경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한가지 느끼게 된 것이 있었다.
정보를 얻고 싶은데 나처럼 연줄도 없고, 도와줄 사람도 없는 사람은 뭘 해보고 싶어도 아는게 없으니까 할 수가 없었다.
엄마한테 언질한 사기꾼한테 낚여서 엄마와 나는 둘 다 상당한 돈을 잃은 적도 있다.
그 이후로 돈을 지키는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포털 사이트에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경제관련 서적들이 나왔다.
물론 블로그와 카페등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기본 지식이 없어서 이해가 안될 때가 많았거든.....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처음에 어떻게 돈을 벌기 시작했는지 그런 초기 경험담을 알고 싶어 책을 보자고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책이 너무 많다보니 뭘 읽어야할지 뭘 사야될 지 몰랐다.
다행히 내 직장에는 도서관이 있었고 도서관에서 책을 검색해서 관심있는 책부터 읽어보았다.
예전에는 소설이나 자기계발서, 심리서적 이런 것들을 많이 봤는데 예상외로 경제부문 책도 많아서 이제부터 한달에 5권씩 어떻게든 읽어보려한다.
(1인당 최대 5권 빌릴 수 있으니까 일단은 목표는 가볍게 잡아보자고 생각했다.)
블로그 카테고리도 새로 만들었다.
책을 읽고 내용을 전부 기억할 수 없으니까 마음에 드는 구절들을 블로그에 기록해 보려고....
TMI로 말하자면 학교다닐 때 제일 싫어하던게 독후감쓰는 거였다.
< 블로그의 신 >

블로거닷컴의 Zet님이 쓰신 책으로 과거 포털사이트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블로그로 취직까지 하셨던 분이다.
2017년 책이라서 그동안 블로그 운영방침들에 많은 변화가 생겨 방법론적인 부분은 최근에 나온 책들을 참고하는게 좋다. 실제로 컴퓨터를 키고 실행해 보았는데 화면구성이나 사라진 기능들도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다. 내가 이 책을 빌린 이유는 처음에는 어떻게 천만블로그를 어떻게 만들었을까라고 생각하며 방법을 알아보고자 빌린 것이였으나, 읽다보니 블로그를 지속하는 마음이나 태도같은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구절 몇 개가 있다.
당신의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당신의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줍니다.
파울로 코엘료-연금술사
혼자서 주는 꿈은 그저 꿈에 불과하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오노 요코-존 레논 아내
이 책을 읽고 가장 크게 느끼고 와 닿았던 구절이다.
책에서는 블로그 운영에 타고난 소질을 지닌 사람이라는 내용을 소개해 놓은 부분이 있다.
- 말보다 기록을 좋아하는 사람(아날로그 다이어리를 쓴다. 항상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 커뮤니티 가입해서 글을 보거나 남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카페, 블로그 가입해서 눈팅을 열심히 한다.)
- 남한테 보여주는 것은 즐기는 사람(은근...관종임..나란사람...)
- 내성정(파워 I !!!! 극 I !!!!)
- 무언가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사람(덕후기질도 있다. 하나에 빠지면 벗어나는게 좀 힘들다.)
-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사람(혼자서 할 일이 너무 많다. 주말이 항상 부족하다.)
이글을 보고 생각했다.
나는 블로그를 할 타입이구나.라고...
그리고 이 책에서는 또 한가지 이야기 하는게 있는데......
기다리지 말고 먼저 실천하라는 거다.
마냥 기다리면 기업에서 연락해 주겠지 이런 막연한 생각을 가지지 말고 아이디어가 생기면 먼저 연락하라는 것이였다.
Zet님은 관공서에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일반인들 대상으로 수업까지 진행하셨다고 한다.
나같은 극 I 의 사람은 다소 난이도가 있는 행동력이지만 머릿속으로는 저렇게 부딪혀 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가 될 뿐...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Zet님은 블로거를 물 속에서 발길질하는 오리와 같다고 이야기했다.
겉모습은 우아하게 강을 떠다니지만, 물 밑에서는 빠지지 않으려고 쉴 새없이 발길질한다는 것이다. 굉장한 노력이 아니고서야 파워 블로거로서 성공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내가 자주 보는 블로그가 있는데 그 블로그 저자분도 엄청 부지런하시다. 실력도 실력이시지만 아침, 점심, 저녁으로 글을 꼭 포스팅하시고 매일 분석하신다. 최근에 인플루언서도 되셨다. 그 정도의 노력이 있지 않고서는 인플루언서가 될 수 없는 것이지..
이 책에서는 글쓰는 기술이나 블로그를 만들고 난 시기별로 어떤 일을 실천해 나가야 되는지에 대한 것도 적혀있다.
그 중에 내가 잘 하지 않는 것이 있었다.
바로 댓글쓰는 것!!
블로그라는 것은 소통의 매체이기 때문에 다른 블로그의 포스팅에도 댓글다는 일 또한 중요하다는 것이였다. 하루에 몇 개 이런 식으로 기록해 가면서 댓글을 남기는 게 좋다고 한다. 티스토리에서는 거의 타 블로그는 찾아보지도 않았는데 이제 티스토리도 좀 들러주고 그래야 되겠다. 다같이 잘 살자라는 마인드를 갖는게 중요하다고 부자가 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이다.
실천 가능한 일정을 짜서 매일 포스팅하지는 못하더라도 꾸준히 주제에 맞는 포스팅을 해 나간다.
전문적이고 소통하는 블로거가 되라.
이 내용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나한테 동기부여를 일으켜 주었다.
책 리뷰를 하자고 생각한 것도 이 책을 읽고 나서였다.
초기 블로거인 Zet님이 처음에 어떤 식을 블로그를 운영해 나가고 독자들과 소통했는지 이야기를 읽다보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짬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요즘은 블로그로 돈을 버는 사람도 많고 광고도 많이 한다.
하지만 그런 블로그가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
나는 이제 막 컴퓨터라는 매체에 메타버스, 가상세계라는 매체에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 아날로그보다 소통이 쉬운 세계에 조금씩 매력을 느끼고 어떻게 나를 표현할 지 어떻게 정보를 얻을 지 찾아보고 공부해야 된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고 입으로만 떠들었지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란 생각이 막연했다.
하지만 이제는 계속 시도해보는 수 밖에 없는 거 같다.
레드오션이지만 남들과 차별성을 어떻게 둘 수 있을 지 고민하면서 계속해 나가는 수 밖에 없지 않겠나?
최근 X-japan의 Yoshiki라는 사람의 자서전을 읽어보기 시작했는데, 나는 이렇게까지 뭐 하나에 미쳐본 적이 있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천재가 노력하면 신이 된다는데 그래서 그 분은 50이 넘은 나이에도 다사다난한 삶을 겪고서 레전드가 될 수 있었던 거 같다. 나는 천재가 아니니까 그렇게 될 수는 없지만 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다보면 행복의 발치에 다다를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 일환으로 북테크 이제 열심히 시작해 보겠다.
'북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리뷰] 앞으로 10년, 돈의 배반이 시작된다...2012년 로버트 기요사키가 말하는 금융교육.. (1) (0) | 2022.08.14 |
---|---|
[책리뷰] 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꾼다를 읽어보다. (0) | 2022.08.07 |
[책리뷰] 나의 첫 금리 공부를 읽고 금리의 중요성을 알다. (0) | 2022.07.31 |
[책리뷰]경매 초보라면 "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 를 먼저 읽어라! (0) | 2022.07.24 |
[책리뷰]아들 셋 엄마의 돈되는 독서를 읽었다면 이것만은 기억하자!! (0) | 2022.07.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