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테크

[책리뷰] 돈의 흐름으로 세계가 바뀐다고? 돈의 흐름으로 읽는 세계사를 봐라..

by gaebokchi 2022. 8. 26.
반응형

 

돈의 흐름으로 읽는 세계사
 
 

 

올해 초 나는 얼마 투자하지 않은 무너져가는 주식에 좀 더 금액을 늘려서 살려보고자 주식관련 포스팅과 관련 내용들을 찾아서 공부했었다.

그러다가 파이프라인을 늘리는 방법을 찾아보게 되었고,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경제 서적을 읽기 시작하여 재태크 목적이였던 부동산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다방면으로 공부를 해보자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지금은 이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돈이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바뀌고 있는 중이다.) 

 

 

나는 원래 욕심을 줄이고 한 가지에 몰두하자라는 성향인데....

재태크 쪽은 타협이 잘 되지 않는 것 같다.

주식은 소액으로도 쉽게 도전할 수 있지만 그만큼 수익도 적고, 리스크도 있다.

부동산은 소액으로 도전하기 쉽지 않고, 다양한 규제와 세금들이 기다리고 있다.

거기다 여지껏 내가 안정적으로 추구해왔던 금융상식들이 옳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책을 통해 깨닫고나니 약간의 후회들이 몰려왔다.

 

 

더군다나 비까지 엄청 내린다.

대한민국 홍수난 거는 모두들 알고 있겠지만...

(책을 읽을 당시 강남이 침수되었을 때다.)

 

 

조금 머리를 식히고 싶었다. 하지만 흐름이 끊기지 않게 도서관에서 평소 좋아하는 역사서를 빌렸다.

돈의 흐름으로 읽는 세계사는 제목이 흥미진진해서 읽게 된 책이다.

역사의 사건들은 신기하게도 금전, 정치와 항상 연관이 되어 있다.

 

 

돈의 흐름으로 읽는 세계사

 

 

나라별로 사건을 중심으로 어떠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지 배후에는 어느 나라가 있는지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점심시간에 읽기 딱 좋은 책이였다.

 

영국에서 미국으로 패권이 넘어오는 과정에 세계1차대전과 세계2차대전이 있었고, 금본위제의 도입과 결국 폐지하게 된 경제상황들에 대한 내용은 금에 분산투자를 해야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심어주었다.

 

 

금본위제 시스템을 잠깐 설명하자면

금이나 금태환권(금을 화폐로 교환해준다는 권리서같은 것)을 화폐로 교환해주는 것이다. 영국과 미국도 금본위제를 채택했다가 결국 폐지했다. 금을 달러로 바꾸는 상황이 심화되다 보니 통화량을 많이 찍어내야 되고 그것은 결국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게 되었다. 즉, 달러의 가치가 계속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기축통화로서의 신뢰성이 흔들리게 되고 미국은 대공황을 맞게 되었다. 이때 서방세력(유럽)은 기회랍시고 계속 금을 달러로 바꿔줄 것을 요구했다. 미국 또한 세계 1차, 2차 대전 때 유럽에 국채를 팔고 한 푼도 안 깎아줬다.

 

 

이런게 너무 흥미진진했다. 개인도 서로의 이익을 얻으려고 싸우는데 국가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부자가 되려면 인자해져야한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섥힌게 역사다.

 

 

이 책의 재밌는 점은 역사를 통해 나라들이 취했던 경제활동때문에 발생했던 상황들을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통화량을 늘리게 되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금과 원자재를 이용해서 이득을 취하고, 환율로 인한 무역수지의 흑자와 적자 등 과거의 경제패턴 등도 알 수 있다.

 

 

그리고 미국의 마셜플랜을 통해서 미국만 경제가 부유하다고 영원히 혼자 부유해질 수 없음도 알게 되었다.

마셜플랜은 세계 대전으로 인해 약해진 유럽에게 미국이 돈을 뿌린 계획이다. 단, 돈을 지원해 줄테니 미국의 물건만 살 수 있다는 조건이 붙는다. 이 계획을 실행한 이유는 유럽에서 미국의 물건을 수입할 만한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근데 미국이 수출을 못한다면 무역수지가 적자가 나는 상황이 되어버릴테니 유럽을 원조한다는 명목하에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실시한 정책인 것이다.

정치적인 부분에서 소련을 견제하고자 한 이유도 있었고 말이다.

 

 

그 외에도 아랍의 오일쇼크와 이란-이라크전쟁, IS가 생겨나게된 원인등에 대해서도 소개되어 있다. 독일과 일본이 세계2차대전 이후 공업국으로 미국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게된 내용들과 이로 인해 미국이 취한 조치, 달러기축통화로 설 수 있게된 사건들이 나열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는 책이다.(중동에서 석유를 달러로만 거래하게 되면서 기축통화가 되었다. 그리고 이란과 미국이 싸우게 된 것도 이란이 달러가 아닌 유로화를 이용해 석유거래를 했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이 경제적 측면에서는 서로 중요한 비즈니스 고객이라는 것도 재밌다. 둘은 서로 최대 수출 상대국이다. 더군다나 중국은 미국의 국채를 20%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만일 중국이 이것을 한번에 팔아버린다면 미국의 경제는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올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도 경제적 제재를 가하고는 있으나 완전히 에너지 수입, 수출의 흐름을 끊을 수 없었다. 둘 다 망하기 때문이다.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 영향으로 주식시장은 몇 개월째 하락세다. 우리나라처럼 국제 정세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삼성전자는 10만전자에서 5만전자가 되었다.

금리인상만 봐도 미국이 올리니 우리나라도 올릴 수 밖에 없다. 미국의 금리를 쫓아가지 못하면 환율차가 심하게 벌어지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나라에 살 거지만 세계 경제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더욱 그렇게 느꼈다.

돈의 흐름으로 보는 세계사라는 말이 맞다.

돈의 흐름으로 세계가 바뀌어가고 있었으니 말이다.

 

 

세계사와 경제, 각 국의 이해관계와 돈의 흐름에 흥미가 있다면 이책을 아주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