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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합병증

당뇨병성 만성합병증 - (2) 신경계질환, 위장질환, 성기능질환

by gaebokchi 202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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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계 질환

당뇨병으로 나타나는 신경계 질환은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신증과 함께 당뇨병의 3대 합병증오로 꼽힌다.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정밀 검사를 해보면 약 70% 이상의 당뇨병 환자에게서 신경계 질환이 나타난다고 하니, 당뇨병을 앓고 있는 대부분의 환자가 경험하는 질환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일시적으로 나타나거나 가볍게 나타나는 신경병증의 경우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고 악화를 방지할 수 있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거나 심한 경우에는 이로 인해 당뇨병성 족부 질환 등이 진행되어 발을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한 번 발생하면 치료의 쉽지 않고 통증으로 인한 우울증이나 기타증상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 치료에 특효약이 없기 때문에 임상 증상에 따라 여러 가지 치료법을 실시한다.

 

말초신경병증

 

말초신경병증은 아직까지 그 원인을 확실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다른 미세혈관 합병증과 마찬가지로 주로 고혈당으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로부터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처음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의 약 7~10% 정도가 이미 말초신경병증을 앓고 있는 경우도 있다.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손발이 저린 느낌이 들거나 맨발로 있어도 양말을 신은 듯 무딘 감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증상은 매우 다양할 수 있다.

통증의 정도는 경미한 정도의 저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전기가 흐르고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반대로 바늘로 찌르거나 찬 것, 뜨거운 것에 대한 반응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감각이 무뎌지는 경우도 있다. 감각이 무뎌지면 통증을 느낄 수 없어 상처가 생겨도 이를 인지하지 못해 상처가 악화되거나 피부궤양이나 괴저가 일어날 수 있다. 말초신경병증 환자의 감각이상은 양쪽 발바닥에서 시작해서 점차 발목, 무릎까지 올라가게 되며 상태가 심해지면 손가락과 손에도 감각이 저하돼 손가락 힘이 빠지기도 한다.

말초신경병증의 가장 정확한 검사는 신경전도 검사다. 특별한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사하게 되면 예방이 가능하다. 말초신경병증은 통증을 완전히 없애기 어렵고 치료 기간도 상당히 길다. 그로 인해 2차적으로 우울증을 가져올 수 있다. 때문에 당뇨병의 치료를 더욱 힘들게 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예방이 최우선이다. 말초신경병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혈당을 관리하는 것이다. 혈당만 조절해도 통증과 감각 저하를 완화할 수 있고 또 다른 증상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감각이 무뎌진 상태라면 특별히 발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사소한 상처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즉시 치료해야 한다.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할 때는 진통제, 항우울제, 항경련제, 혈액순환 개선제를 사용하고, 극심할 경우 일부 마약류를 사용하기도 한다.

 

당뇨병성 위장 질환

당뇨병과 함께 나타나는 위장 질환은 전체 당뇨병 환자 중 약 10~35% 정도가 발생할 만큼 매우 흔하다. 당뇨병 환자의 유병기간이 길고,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을 경우 위의 운동 및 소화액 분비 장애로 위의 연동 운동 및 소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위점막의 조직적 변화는 적지만 위산 분비 저하 증상이 생겨 늘 더부룩하며 메스껍고 쉽게 포만감에 빠진다. , 명치 언저리가 쓰리고 아프거나 식욕 저하를 가져오는 식도 운동 기능 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간혹 장내의 세균이 증식하거나 담즙의 배설장애 등으로 설사가 나기도 하고 반대로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당뇨병 환자의 변비 증상은 워낙 흔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과 섬유소 섭취가 중요하다.

간혹 항문 괄약근이 약해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변이 흘러나오는 대변실금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변실금은 심한 당뇨병성 설사와 동반해 나타나는데 만약 그 양이 많다면 소장 또는 대장 전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항문직장압력 측정항문긴장도 검사를 시행하면 대변실금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

 

당뇨병성 성기능 장애

당뇨병 환자의 적극적인 혈당 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하면 자율신경의 이상으로 비뇨생식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발기부전, 역행성 사정, 오르가슴 장애와 요실금 등이 나타나게 되는데, 남성 당뇨병 환자의 약 50% 이상이 발기부전과 역행성 사정이 나타난다.

당뇨병 환자가 이와 같은 성기능 장애를 겪게 되면 삶의 질적 향상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거나 우울증까지 동반하기도 한다. 특히 발기부전 증상은 일단 발생하게 되면 완전한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꾸준한 약물치료나 음경보철술 등 비뇨기과적 도움을 받아야 한다. 성기능 장애의 주요 원인은 당뇨병성 신경 장애와 만성질환으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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