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과 체중주절 그리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금연과 절주는 반드시 해야 한다.
흡연은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원인
흡연을 하면 니코틴을 포함한 4천여 가지가 넘는 화학물질과 독성 물질이 혈관을 따라 침투하게 된다. 흡연은 혈관 손상과 직결되는 문제인 셈이다. 혈관이 손상되면 혈액순환에 장애가 따르게 되고 손상된 혈관에 지속적으로 콜레스테롤이 쌓여 결국 고혈압, 심근경색, 동맥경화, 협심증 등 혈관 질환의 원인이 된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고혈당으로 혈관이 손상되기 쉬운 조건에서 흡연으로 인해 더욱 나쁜 영향을 미친다면 당뇨병 합병증으로 결코 안전할 수 없다.
특히 흡연은 단기적으로 보면 체중 감량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체내의 지방을 내장지방의 형태로 축적해 복부비만을 유발한다. 복부 비만은 인슐린의 정상적인 기능을 떨어뜨려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을 급속도로 촉진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즉 당뇨병 진단을 받은 즉시 금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인적으로 금연 보조제는 추천하지 않는다. 최근 처방되는 금연 보조제는 상당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금연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다시 끊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다시 흡연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가 많다. 금연을 마음먹었으면 바로 끊어버리는 것이 성공하기 쉽다. 단 금연 후 체중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 금연을 시작하기 한 달 전부터 운동(특히 유산소운동)을 시작하면 좋다.
혈당과 체중에 직접 영향을 주는 음주
흡연이 혈관에 문제를 일으켜 당뇨병을 악화시키고 합병증 위험을 증가시킨다면 음주는 좀 더 직접적으로 혈당과 비만의 문제에 관여한다. 퇴근 후 직장 동료와의 술자리를 생각해보자. 시원한 생맥주에 갓 튀겨 나온 치킨이라면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어버리기에 충분하다. 문제는 이렇게 기름진 안주를 섭취하는 것에 있다. 알코올은 아무런 영양소가 없이 단순한 열량만 가진 식품이지만 합께 먹는 안주는 고열량, 고지방 식품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음주에 있어서 안주의 선택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체중 감량이 필요한 당뇨병 환자라면 금주를 하는 것이 좋지만 꼭 가져야 할 술자리라면 현명하게 안주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당의 함량이 높은 푸짐한 과일 안주보다는 치즈나 구운 생선, 닭가슴살 샐러드 등의 담백한 안주를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다.
체중 조절이 필요한 당뇨병 환자가 술을 마실 때는 열량에 대한 개념을 좀 더 확고히 해야 한다. 열량은 알코올 자체에 의한 것도 있으며 술에 포함된 기타 첨가제에 의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같이 종류의 술이라도 열량에 많은 차이가 난다. 달콤한 와인과 드라이한 와인 사이에도 실제로 많은 열량 차이가 있다. 열량이 낮은 술을 선택하는 것도 안주의 선택만큼이나 중요한 문제다. 일반적으로 맥주는 한 캔에 대략 120kcal 정도, 큰 와인잔 하나에 250kcal여서 생각보다 열량이 매우 놓다. 특히 혈중으로 흡수된 알코올은 다른 에너지원보다 먼저 열량으로 소비되기 때문에 과음을 하고 고열량의 안주를 함게 섭취한 경우 안주의 열량은 소비되지 못하고 고스란히 저장되는 셈이다.
흔히 음주로 인한 문제로 비만, 고혈당 등을 떠올리지만 또 다른 심각한 문제는 의외로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알코올에 의해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는데, 알코올이 체내에서 간의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여 공복이 지속되면 저혈당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인슐린이나, 설폰요소제 경구 약제를 사용중이거나, 노인의 경우에는 저혈당이 발생하기 쉽게 때문에 만일 과음을 하게 될 경우 오히려 충분한 탄수화물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당뇨병 환자라면 금주가 훨씬 도움이 된다. 하지만 금주로 인한 스트레스를 억지로 받을 필요는 없다. 적당량의 알코올 섭취는 심혈관계 질환을 포함한 대사 질환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여기서 적당량이란 하루에 대략 두 잔 정도의 알코올 양을 의미한다. 즉, 와인은 와인잔으로 두 잔, 소주는 소주잔으로 두 잔 정도이다. 하지만 이 양을 넘어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간질환이나 당뇨병을 포함한 여러 질환의 아환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으니 가급적 술을 마시는 횟수와 양을 줄여야 한다. 부득이하게 과음을 한 경우에는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혈당을 자주 측정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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